범증산종단사(汎甑山宗團史)를 출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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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제의꿈 작성일19-05-12 15:12 조회4,424회 댓글0건본문
이제 몇일 있으면 (5월 15일) 범증산종단사(汎甑山宗團史)의 배달이 시작됩니다. 제 감정은 솔직히 두렵습니다. 어떤 비난을 들을지, 무슨 욕을 먹을지…………..
모르고 시작한 일이 아니지만, 일년동안 준비해서 이제 몇 교단에게는 ‘천하의 00끼’라는 욕을 먹을 것 같습니다. 고생 끝에 낙(樂)이 오는 것이 아니라 고생 끝에 더 큰 고생이 기다리고 욕부터 먹을 생각을 하니 좀………….
아마도 몇몇 사람들이 궁굼해 하실 것 같아 이 글을 올립니다,
책을 쓰게 된 이유(동기)- 아마도 제일 궁굼한 내용일 것입니다.
특별한 이유나 사연이 있어서 이 책을 쓴 것은 아닙니다. 작년 어느날 그냥 범증산교사가 시중에서 구할 수도 없고, 중고책이 25만원(40만원에 구매 하신분도 있습니다)에 거래되고 책이 나온지 30년이나 지나서 변경할 부분도 보였고, 그래서 아무도 시도를 안 하니 한번 써보자. 이게 전부입니다. “책이 다시 나와야 할 것 같은데, 별로 시도하시는 분이 안계시니 내가 써보자!” 이게 책을 만들게 된 이유 같지 않은 이유입니다. 그런데 이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믿거나 말거나이고 우연의 일치 일수 있는데, 책을 쓰기로 마음을 먹었을 때 회사 형편상 글을 쓰기가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경제적으로도 지금보다 어려웠고, 하루에 출퇴근으로 2~3시간을 소비했습니다. 어떻게 풀어가야지 생각했는데, 마음의 결정을 한 그 다음날 문자가 왔습니다. 면접보라고요. 그래서 전화했는데 그냥 입사하는 것으로 결정되었고, 또 집에서 왕복 10Km 되는 현장에서 연락이 와서 결국 집 근처 현장으로 직장을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마음의 결정을 한 후 1주일안에 벌어진 일입니다. 왕복 10km가 안되는 현장이니 출퇴근에 들어가는 시간이 뭐…… 한달에 절약되는 기름값만해도 상당했습니다. 월급도 몇 십만원 올랐는데, 월급은 4대보험 제하고 나면 전 직장과 별차이 없는듯 ㅠㅠㅠㅠ
교단을 방문하고 자료를 얻고 글을 쓰는 과정
이런 저런 교단을 방문해서 여러번 들었던 말이 “하지 말아라. 그러다 너도 죽는다. 그 사람들이 보통 사람들이 아니다. 두드려 맞고 신앙을 안 하는 사람도 있다” 란 걱정하시는 말씀 그리고 “남의 교단사를 함부로 쓰면 결국 필화(筆禍)를 받게 되니 하지말아라. 홍교수님이 당하신 일을 모르고 이런 일을 하는가?”란 것이었습니다. 이 문제는 시대가 바뀌어서 크게 걱정을 안했습니다,
이런 저런 교단을 방문해서 여러번 들었던 말이 “하지 말아라. 그러다 너도 죽는다. 그 사람들이 보통 사람들이 아니다. 두드려 맞고 신앙을 안 하는 사람도 있다” 란 걱정하시는 말씀 그리고 “남의 교단사를 함부로 쓰면 결국 필화(筆禍)를 받게 되니 하지말아라. 홍교수님이 당하신 일을 모르고 이런 일을 하는가?”란 것이었습니다. 이 문제는 시대가 바뀌어서 크게 걱정을 안했습니다,
집집마다 골목마다 그리고 각 차량마다 CCTV, 블랙박스 세상이라 뭐…. 예전에 경찰이 저희집에 찾아와서 제 차에 있는 블랙박스 빌려갔는데 절도범 잡는데 한 시간이 안걸렸다 하데요. 그리고 교단사의 내용을 가능하면 그 교단에 보여주고 합의의 과정을 거쳤습니다. 물론 이 자체가 불가능한 교단도 있었습니다.
또 한가지 책을 쓰면서 제기된 문제가 왠 듣보잡(듣도 보지도 못한 잡놈)이 나타나서 갑자기 교단사를 쓴다는 것이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솔직히 기분이 좋지는 않았으나 맞는 말이기도 했습니다. 고 홍교수님은 교수에다 신앙의 원로였고 지식이나 경륜 등 저와는 비교할 수 없으며, 저는 신앙을 오래동안 한 것도 아니고 무엇을 많이 아는 것도 아닙니다. 더욱이 직업상의 문제로 2주마다 토일 연휴로 쉬어서 취재 다닐 시간이 상당히 부족했습니다.
후일 저 보다 경제적으로, 시간적으로 지식과 경륜이 뛰어난 분이 교단사를 재 정립하시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를 다니며 느낀 것은 범증산계열의 상당부분의 역사와 기록이 유실되었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누군가 이런 일을 10년만 일찍 준비 하였어도 상당한 자료와 증언을 모았을 것인데, 제가 돌아다녀 보니 이미 자연사 등으로 교단이 사라져 자료나 기록 자체가 없어진 교단이 여럿 있었습니다. 그나마 원광대 종교문제연구소가 증산계열을 조사한 것이 있어서 이 자료를 상당부분 활용하였습니다.
증산계열의 자료를 증산계열이 아닌 원광대 종교문제연구소의 기록과 책에서 인용하는 것이 좀 서글펐습니다. 그리고 증산계열 큰 종단 중 한 종단이 엄청난 기록들을 보관하고 있구나 하는 것이었는데 일반인들은 볼수도 없고, 저는 운이 좋아 구경을 했으며, 모악교(母岳敎)의 교화규범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후일 인터넷 사이트던 아니면 실제로 조그만 한 방을 하나 얻어서 증산계열 서적을 보존하여 후대에게 전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는 지금도 생각 중에 있습니다.
제 나이가 이제 50이 넘었는데(슬프네요), 큰 종단 몇 개를 제외하고는 제 나이가 막내급입니다. 대부분의 종단이 신규로 들어오시는 분은 별로 없고 기존에 신앙을 하시던 분들이 신앙을 유지하고 계시며 사람들이 날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상당히 대조적인 것이 많은 사람들이 개인신앙 내지 관망을 하며 편안히 자신의 신앙을 의탁할 곳을 찾아보고 있는데. 이 분들이 편안히 신앙을 의탁할 곳이 별로 안보인다는 것입니다. 기존의 교단은 사람이 줄어들고 있는데, 개인신앙을 하시거나 관망을 하시는 분들은 증가하는 추세로 보입니다(제 개인적인 판단입니다)
개인신앙을 하시거나 관망하시는 분들이 증가하는 이유는 이 분들이 기존 교단에서 배운 내용으로 인하여 기존 역사와 전통을 유지하는 김제 및 전북 지역 교단의 교리를 받아들이기 힘들어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로또 교단(우리가 진짜 진인(眞人)이야 줄을 서시오)이 영업활동을 하는 것도 같은데 결국 근본이 없어서 교주와 신도 모두 망하는 길로 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분들이 주로 활동할 수 있는 이유는 신앙은 대두목을 찾아 줄을 서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신앙인분들이 계시기에 영업이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경전(經典)의 필요성
기존의 경전의 경우, 각 교단의 이익에 따라 특정 성구가 기록이 되기도 하고 안되기도 한 것이 제에게는 너무나도 분명히 보입니다. 물론 제가 잘못 본 것일 수 있습니다.
이제 교단의 이익관점을 넘어 각 종단에서 기록되어 있거나 비전되어 내려오고 있는 증산미륵세존님(증산상제님)의 성언과 행적을 집대성하여 새로운 경전이 나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야 개인신앙을 하시거나 관망을 하시는 분들이, 그리고 기존 종단에 계시는 분들 역시 폭 넓게 볼수 있는 시각을 제시하여 증산계열의 신앙이 한 단계 Upgrade될수 있을것으로 보여집니다.
기존의 경전의 경우, 각 교단의 이익에 따라 특정 성구가 기록이 되기도 하고 안되기도 한 것이 제에게는 너무나도 분명히 보입니다. 물론 제가 잘못 본 것일 수 있습니다.
이제 교단의 이익관점을 넘어 각 종단에서 기록되어 있거나 비전되어 내려오고 있는 증산미륵세존님(증산상제님)의 성언과 행적을 집대성하여 새로운 경전이 나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야 개인신앙을 하시거나 관망을 하시는 분들이, 그리고 기존 종단에 계시는 분들 역시 폭 넓게 볼수 있는 시각을 제시하여 증산계열의 신앙이 한 단계 Upgrade될수 있을것으로 보여집니다.
끝으로 이 번에 발간되는 책에서 오타를 나름대로 수정하였는데 아마도 꽤나 있을것으로 보여지며 이 부분 죄송하고 미리 사죄 드립니다. 그리고 범증산종단사는 취재를 마저하여 내년말쯤에 전자책으로 재출간 할 예정입니다. 전자책의 경우 페이지수에 별로 지장을 안 받으니 지면 문제로 생략하거나 크기를 줄인 사진을 대폭 보강하고 기록할 수 있으면 각 종단이 치성을 모시는 영상과 증언 등을 오디오로 담으려고 합니다. 더욱이 저만 돌아다니면 되고 출판비가 거의 들지 않아 책이 팔리니 안팔리니 걱정 안해도 됩니다.
기존 신앙인분들이 연세문제로 책을 보는 것이 물리적으로 어려운 경우가 상당히 있습니다, 전자책의 경우 책을 읽어주는 기능이 기본적으로 내장되어 있어 시각에 문제가 있으신 신앙인들께서 편하게 책을 들으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백제의 꿈 전경현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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